아시안 게임을 앞두고 대한민국 20인 분석 4편
FW: 황의조
와일드카드로 조현우와 손흥민을 뽑았고, 마지막 한 장을 두고 많은 이야기가 오갔다. "풀백, 윙백이 약하니 그쪽 자원을 뽑아야 한다", "수비형 미드필더가 부실해 보인다.", "공격수라면 석현준이다." 등 여러 이야기가 나왔지만, 김학범 감독의 선택은 황의조였다. 손흥민, 황희찬 등 장기간 비행, 합류 시점 미정 등으로 인하여 아시안게임 초반 결장할 수 있는 상황에서 공격수가 나상호밖에 없는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다는 이유였다. K리그 성남에서 데뷔한 황의조는 첫 시즌 22경기 2득점 1도움을 기록하며 첫 시즌치고 많은 경기에 출장했다. 2015 시즌에는 커리어 하이를 달성하며 리그에서는 34경기 15득점 3도움, ACL에서는 8경기 3득점을 기록했고, 팀의 ACL 16강 진출의 핵심 역할을 했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국가대표에도 소집된 황의조는 자메이카를 상대로 A매치 데뷔골을 기록하며 A매치 11경기 1득점을 기록 중이다. 2016 시즌에는 37경기 9득점 3도움을 기록했지만, 팀의 강등을 막을 수 없었고, 2017 시즌 K리그 2에서 18경기 5득점 1도움을 기록하고 J리그 감바 오사카로 팀을 옮겼다. 황의조는 올 시즌 감바 오사카에서 최고의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조금 과장을 붙이자면 J리그를 '씹어먹고 있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리그에서 8득점을 기록하며 득점 3위를 기록 중이고, YBC 르뱅컵(J리그컵)에서는 5득점을 기록하며 득점 2위에 올라있다. 16위에 위치하며 강등 경쟁을 하고 있는 감바 오사카에서 황의조는 올 시즌 총합(리그, YBC 르뱅컵) 23경기 13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잔류 경쟁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성남 시절에는 주로 최전방 공격수로 활약했지만, 최근 감바 오사카에서는 윙포워드처럼 활용되며 다양한 포지션이 소화 가능하다. 팬들 사이에서 원더골 제조기로 불리는 황의조는 다른 누구보다 최고의 발목힘을 자랑한다. 디딤발이 아쉬워 제대로 임팩트가 될 수 없는 상황에서도, 오로지 발목힘을 이용한 그의 슈팅은 정말 강력하다. 실제로 황의조의 장기는 각이 없는 상황이나, 페널티 박스 인근에서 발목힘만으로 밀어찬 슈팅은 가히 최고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황의조(25) (출처: KFA)
MF: 장윤호
96년생으로, U-23 쿼터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주전급의 활약을 펼치기 때문에 '나이 깡패'라고 불리는 장윤호는 2015 시즌 만 18세의 나이에 K리그에 입단했다. 첫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신인들의 무덤 전북'에서 10경기 2득점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2016 시즌에는 리그 11경기 1득점 2도움을 기록했고, ACL에서는 우승의 주역으로, 하미레스, 테세이라 같은 세계적인 선수들을 상대로 주눅 들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며 중원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다. 특히 8강에서는 상하이 상강의 헐크를 팀 동료들과 함께 철통 봉쇄하며 장윤호에게 팀의 5-0 대승에 크게 견인했다. 김학범 호에서도 자신이 ACL에서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인 수비형 미드필더에서 이승모와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데뷔 이후 K리그에서 10경기 이상 출전하며 꾸준한 출장 기회를 받고 있는 장윤호지만, 올 시즌에는 리그 5경기밖에 출장하지 못했기 때문에 무엇보다 경기 감각이 우려된다.
장윤호(21) (출처: 전북 현대 모터스 공식 홈페이지)
MF: 김건웅
지난 인도네시아와의 평가전을 통해 U-23 대표팀에 데뷔하며 김학범 감독의 선택을 받은 김건웅은 2016 시즌 울산에서 데뷔했다. 첫 시즌에는 12경기 출장이라는 준수한 활약을 기록했지만, 지난 시즌과 올 시즌에는 단 2경기밖에 출장하지 못하고 있다. 김건웅의 본 포지션은 중앙 미드필더와 수비형 미드필더지만, 아시안게임에서는 조유민과 함께 우측 중앙 수비로 활약할 것으로 보인다.
김건웅(20) (출처: 울산 현대 축구단 공식 홈페이지)
MF: 김정민
99년생, 현 대표팀의 최고 막내로, K리그 유망주로 손꼽히는 조영욱, 전세진과 함께 다음 아시안게임에도 참가할 수 있는 나이이다. 앞서 3편에서 언급한 이승모, 김진야와 함께 2015 U-17 월드컵 16강 진출의 주역이기도 하다. '리틀 기성용'으로 불리는 김정민은 광주 유스팀인 금호고 출신으로, 2017년 황희찬이 활약 중인 잘츠부르크로 5년 계약을 맺으며 이적했다. 현재 잘츠부르크의 2군이자, 위성 구단 역할을 하고 있는 리퍼링에서 13경기 3득점을 기록했고, 리퍼링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다면, 황희찬과 같이 잘츠부르크를 넘어 빅리그의 관심을 받는 선수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언급한 김건웅과 같이 인도네시아와의 경기를 통해 김학범 감독의 선택을 받은 김정민은 이번 대표팀에서 중앙 미드필더로, 황인범의 백업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김정민(18) (출처: 레드불 잘츠부르크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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